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대만 화련 태로각협곡에 가다

by K_Blog 2017. 11. 22.
반응형

 

 

타이베이에 도착한 날 국립고궁박물관과 충렬사 교대식을 보고 오후6시 40분 기차를 타고 화련으로 출발했습니다.

 

보통 한국여행객은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새벽에 일찍일어나 기차를 타거나 버스나 택시투어로 화련여행을 하는데..

 

우리는 전날 화련에 도착하여 하룻밤자고 다음날 일찍 태로각협곡을 관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타이베이역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역은 크고 사람도 많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있었습니다.

 

기차는 우리나라 무궁화호 열차와 비슷했는데 좌석간 간격이 넓어 완전히 뒤로 젖히고 가도 뒷사람에게 전혀 민폐가 되지 않았습니다.

 

3시간의 기나긴 기차여행을 하는데 허리, 다리 아픈 엄마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기차와 다른점은 좌석번호가 홀수는 홀수끼리, 짝수는 짝수끼리 적혀 있었습니다.

 

커플 자유여행객은 좌석번호 잘 보고 예약해야지 아니면 3시간을 따로 가야한다는 ㅠㅠ

 

앞뒤 의자는 돌려서 단체여행객은 서로 마주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팀 모두가 새벽 3-4시에 일어나 공항으로 왔기 때문에 젊은학생들 빼고는 모두 단잠을 잤습니다.

 

물론 나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기차를 탔더라면 바깥풍경을 감상하면서 대만의 시골풍경을 느끼는 여행을 했었을 텐데...

 

너무너무 캄캄해서 밖은 전혀 보이지 않고 불빛이 있는 기차역만 간간히 보여 아쉬웠습니다.

 

3시간을 간다고해서 처음에는 지하철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차역에서 쉬지는 않았습니다.

 

3시간을 꽉 채우고 드디어 종착역 화련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련은 대만의 가장 큰 현으로 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번화가가아닌 화련은 어둡고 조용한 도시였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5성급 풀론화련호텔로 가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풀론화련호텔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글 올렸으니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참조하세요.

 

다음날 오전6시에 일어나 호텔조식을 먹고 7시 30분에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태로각협곡에 가기전에 우리는 태평양을 보러 철성담 해변으로 갔습니다.

 

칠성담 바다는 북두칠성이 가장 잘 보이는 대만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간에 따라 물색상이 변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5,000m 깊이에 달하는 에메랄드빛 태평양을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고래가 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걸어가며 아들이 무엇을 하느라 저렇게 한참을 앉아있나 했더니..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어디서 본건 있어서...)

 

 

날씨가 따뜻하여 커플들 데이트하기 딱입니다.

 

갑자기 남편생각이 나네요. . . 남편은 처자식 여행보내고 혼자 적적했겠죠??

 

 

 

 

30여분의 자유시간 후 우리는 대리석공장을 차창관광으로 마치고 태로각협곡으로 향했습니다.

 

볼거리라곤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태로각협곡에 도착했습니다.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라 불리는 곳으로 산이라기보다는 해발 3,000m의 직각에 가까운 대리석 협곡입니다.

 

오랜시간 몰아친 바람과 흘러내린 물로 돌을 깍고 닦아 만들어진 절경은 경이로웠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중국의 장가계에 가보신 분은 장가계보다 못할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엄마말로는 여기가 더 멋있다고 다른분들도 대만 볼거는 이게 최고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장가계에 가보지 못해서 판단불가 입니다.

 

이곳 관광은  버스나 택시를 타고 한참 산을 올라가서 연자구초입에서 내려 헬멧을 쓰고 40분 정도 걷는데...

 

우리가 간 날은 연자구부터 도보 20분 거리를 공사중이어서 차로 더 이동해서 20분만 걸었습니다.

 

이곳은 공사가 빈번하여 아예 출입이 통제되는 날도 많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날아와서 20분밖에 못 걷는 것이 너무 억울했지만 20분이라도 걷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도로옆으로 인도를 만들어 놨고 평지여서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연자구부터 40분을 걷는 코스는 헬멧을 꼭 써야하는데 우리는 절반만 걸으면 되어 헬멧은 쓰지 않았습니다.

 

가이드님께서 이곳은 돌덩이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곳이라고 겁을 엄청 주었는데...헬멧이 없다ㅠㅠ

 

 

 

 

 

 

 

연자구.. 제비집 이랍니다.

 

한두개가 아니고 저렇게 큰 구멍이 무수히 많습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우리가 오전9시에 도착해서 협곡을 따라 걷고 있는데 10시부터 앞쪽길이 통제라서 빨리 통과해야 한다고

 

갑자기 가이드님이 뛰어서 빨리 버스에 타랍니다.

 

ㅋㅋ잠시뛰었지만. . .

 

평일인데다 오전 이른시간 이어서 아직 타이베이에서 다른 관광객이 도착할 시간도 멀었고 이미 사람들에게 치이지 않고 편안했는데

 

우리 이후로 들어오는 차량이 없어 우리팀 가이드님 포함 21명이 너무나 한적하게 관광을 했습니다.

 

 

 

 

자모교 입니다.

 

대리석일을 하다가 죽은 아들의 사망을 믿지 못하고 이 다리에서 엄마는 아들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마음이 슬퍼지는 다리입니다.

 

 

 

 

흔들다리입니다.

 

아무도 없는 흔들다리를 찍었습니다.(대박^^)

 

이 다리는 한번에 8명 이상은 건너지 못합니다.

 

 

이상 화련여행의 꽃 태로각 협곡 이었습니다.

 

대만여행을 간다면 꼭 가봐한다고 저는 감히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